"서학개미 잡아라"…키움증권, 미국 법인 세운다
금융·증권
입력 2024-12-23 19:44:08
수정 2024-12-23 19:44:0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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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지자 증권가에서도 수수료 무료 서비스, 24시간 환전 등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리테일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키움증권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에 나섭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증권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나 수수료 비용 구조 개선과 미국 시장에 대한 기회 검토 목적으로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별도로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은 이후 브로커딜러 라이센스를 취득한다는 목표입니다. 국내 증권사가 이를 취득하면 현지 브로커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미국 주식 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국내에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미국 현지 법인에서 해당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데요. 이를 자체 중개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비용률은 키움증권 4.8bp, NH투자증권 3.6bp, 한국투자증권 1.3bp, 미래에셋증권 0.6bp입니다. 현지 브로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비용률이 1.9bp수준입니다. 반대로 수수료율은 미래에셋증권 16.8bp, NH투자증권 12.5bp, 한국투자증권 8.4bp, 키움증권 8.3bp입니다.
키움증권은 해외 주식 거래로 고객으로 부터 수취하는 수수료가 가장 적을 뿐더러 이후 지불하는 비용이 4군데 중 가장 높은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정반대입니다. 비용은 8배를 더 쓰지만 수취는 절반 수준도 못하는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키움증권이 20%로 업계 1위지만 해외주식 확대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증권사로 미래에셋증권이 꼽히는 이유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1,112억6,299만달러, 우리 돈으로 161조5,316억원을 넘겼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65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2배 가까이 불어날 정도로 미국 주식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미국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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