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속 ‘역세권’ 인기 지속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역세권 신규 아파트 분양에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노선이나 역이 많지 않은 지방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1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지방에서 공급된 단지(100세대 이상)는 183개 단지다. 이중 역세권 단지는 30개 단지로 전체 중 16%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같이 높은 희소성으로 30개 단지 1만 1,073세대(일반분양) 모집에 총 17만 9,91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6.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지방 비역세권 단지 평균 청약 경쟁률 9.23대 1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방 역세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1호선, 경부선 천안역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또 같은 달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사업지 인근에 충청권 광역철도 신설 역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예정) 확정 시 신탄진~청주공항까지 연결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경상남도 양산시 중부동 일원에서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양산선과 부산2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 양산종합운동장역(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23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일원에서 ‘대전 에테르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 역세권이다. 인접해 있는 도로는 도산로와 계룡로가 있으며 해당 도로를 통하면 호남고속도로 지선과 경부고속도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등의 진입이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2~84㎡ 총 138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60실 규모로 조성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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