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항수수료 부과에 반사이익" K-컨테이너선, 경쟁력 회복 조짐
경제·산업
입력 2025-04-20 11:09:20
수정 2025-04-20 11:10:09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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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수주 확대에 뺏긴 '컨테이너선' 시장, 경쟁력 회복 전망
美의 중국 건조 컨테이너선 '입항 수수료' 부과, 반사이익 호재로 작용
"반사이익 지렛대 삼아 컨테이너 시장 내 K-조선 경쟁력 증대해야"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가 한국 조선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입항 수수료 부과 등 정책은 컨테이너선 경쟁력을 되찾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국이 공격적인 저가 수주로 컨테이너선 시장을 잠식해왔지만, 미국 입항 수수료 부과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국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도 중국의 기술 추격이 거센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해 컨테이너선 반사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표준선 환산톤수 기준)은 2021년 59.5%에서 지난해 87.8%로 확대됐다.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2021년 31.6%에서 지난해 12.1%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한 대형 컨테이너선 물량도 자연스레 중국에 편중된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분석한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MSC의 발주 잔고 내 중국 비중은 97%에 달한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89%, 머스크 59%, ONE 58%, CMA CGM 47%, 에버그린 36% 등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선사들이 미국 입항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에 눈을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리서치에서 "선종별로 제재안에 따른 영향을 추정했을 때 컨테이너선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향후 주요 선사들이 중국 대신 국내 조선사에 컨테이너선 등을 발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계약 대부분이 헤비테일 형태(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것)임을 고려할 때 선사들이 중국 조선소와의 초기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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