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시민의 발' 나주시 버스운행 전면 중단 위기
해양도시가스, 나주교통에 연료용 가스 공급 중단 통보
나주시 "재정지원금 긴급 투입, 버스 운행 중단 막겠다"
[나주=주남현 기자] 전남 나주의 시내버스 운수사인 나주교통에 연료를 공급하는 업체가 연료용 가스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26일 (주)해양에너지 측은 연료가스비 체납이 30억원을 넘어선 나주교통에 대해 다음달부터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에너지 측의 통보가 현실화 될 경우 다음달부터 나주시 전역에 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된다.
나주시와 나주교통에 따르면 차량용 연료 가스비가 68% 폭등한 것을 비롯, 코로나19로 인해 버스 이용객 감소로 나주교통의 운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나주시가 2020년 9월, 전남 전역의 버스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서민 물가 안정을 고려해 나주교통측에 버스비 동결을 유도했고, 결국 2년4개월간 버스비 동결로 경영상 불리할 수 밖에 없던 업체측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데 일조했다는 비난이 받고있다.
나주교통은 그동안 모든 부동산과 사재까지 제공해 연료용 가스공급 중단을 막아왔지만, 여력에 한계에 다다른 상태이다.
이에 나주시는 전남도로부터 재정지원금을 포함해 10억원 정도를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 연료용 가스 공급만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강영구 부시장은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재정지원금을 이달내에 제공, 가스공급 중단을 막겠다"며 "상반기에 재정금 조기집행을 통해 버스회사의 연체로 인한 경영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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