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차 정점으로 재편” 전망
경제·산업
입력 2015-09-25 17:21:00
수정 2015-09-25 17:21: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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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어제 5,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 1.44%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지분 매입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어제 블록딜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현대차 주식 316만주를 매입했습니다. 5,000억원 규모입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가 현대차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순환출자 구조입니다. 업계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획득하는 방향의 시나리오를 예상했지만 이번 거래를 볼때 정 부회장이 향후 현대차 지분을 늘려 현대차를 지배구조 정점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최근 정 부회장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은영 연구원/삼성증권
“기존에는 현대모비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해 보였는데 이번 액션을 통해서 현대차도 지배구조 정점에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거 같습니다”
이같은 변화에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주가 전망은 좋은 반면, 현대모비스는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임은영 연구원/삼성증권
“현대차는 대주주가 직접 지분매입을 했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이 되구요. 글로비스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지배구조 시나리오상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단기간에 큰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장기 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할 수 있기에 좋은 기회가 될 거 같고, (단기적으로) 모멘텀 플레이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재미없는 주식이 될 거 같습니다”
[기자]
대주주의 현대차 지분매입 모멘텀에 힘입어 오늘 현대차 그룹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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