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붐 15년만에 벤처투자 2조원 돌파
경제·산업
입력 2016-01-19 19:06:47
수정 2016-01-19 19:06:47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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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벤처펀드 출자자와 펀드 결성액이 늘어나면서 벤처투자가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벤처투자가 절정에 달했던 2000년 기록을 15년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김혜영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 1조6,393억원보다 27.2% 증가한 2조85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벤처펀드 출자자의 저변도 확대됐습니다. 투자업체 수도 1,045곳으로 지난해 901곳보다 16.0% 늘었고, 벤처펀드 결성액 역시 2조6,260억원으로 한 해 사이 1.6%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성 기관을 제외한 민간 출자자 수도 352개에서 지난해 498개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일부 벤처펀드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해산한 벤처조합의 수익률은 7~8%로 종전 2~3% 수준에 비해 3배 정도 높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중소기업청은 오늘 서울 여의도 켄싱털호텔에서 ‘벤처투자 2조원달성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규 중기청 차장과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와 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우리 경제가 성장률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러냈기에 더욱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벤처 재도약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회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벤처캐피탈이 투자자산을 매각해 거둬들인 금액은 1조219억원으로 2014년 7,821억원보다 30.7% 늘었습니다. 운용을 끝내고 해산한 25개 조합의 연평균 수익률은 7.48%로 2013년 8.73%보다는 낮지만 2014년 7%보다는 다소 높아졌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모태펀드 예산 삭감에 따른 벤처투자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벤처투자 규모 역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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