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 “우리야말로 피눈물 난다”
경제·산업
입력 2016-12-13 16:17:33
수정 2016-12-13 16:17:33
김혜영 기자
0개
중소업계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배신을 당했다”며 현 정부에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꿔 정경유착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3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피눈물’ 난다는 얘기가 많이 도는데 비선 실세 논란을 지켜보는 중소기업이야말로 피눈물이 나는 심정”이라며 “정부가 앞에서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뒤에서 (정부 정책 자금 등을 갖고 ) 딴짓을 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가 국가적 파장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중기중앙회까지 한 마디 더 보태면 국익에 악영향을 끼칠까 그간 발언을 자제해왔다”며 “우리는 짝사랑하는 정부에게 배신당했다”고 토로했다. 또, 박 회장은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와 국민의 정치의식은 놀랄 만큼 성장했으나 정치권력과 소수 대기업 간 정경유착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정치권과 대기업 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바른 정치·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회장은 “(탄핵 정국 등으로) 19대 대통령 선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서둘러 발굴해 여야 대선후보의 선거공약에 반영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은 내년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파부침주(破釜沈舟)’를 선택했다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신한금융 "장기연체 고객 이자 감면"…'헬프업&밸류업' 확대
- 산업부, AI 기반 차세대 신약 설계·제조 R&D에 374억 지원
- 중소·중견기업, 수출확대 위해 고려하는 신규시장 1순위 '미국'
- 현대차, 넥쏘 비용 지원 프로그램…할부금 유예·충전비 지원
- LG, 美 바이오 투자 가속화…투자액 5000만달러 넘어
- 한국형 '수요응답형 교통' 헝가리 적용…현대차 사업 참여
- 무보, LG화학 美 양극재 공장 건설에 10억달러 보증 지원
- "AI 데이터센터 시장, 5년간 연평균 28%씩 성장한다"
- '구글 지도반출' 한미 정상회담 후 결론…한 번 더 유보할 듯
- GV70, 글로벌 누적판매 30만대 돌파…제네시스 SUV 중 처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부산시, 4~9일 전통시장 12곳 농축산물 할인행사 진행
- 2"더위 잡고 지역 경제 살렸다"…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성공적 마무리
- 3영천시, “장난감 대여 UP, 탄소 DOWN”.. .폐건전지 반납 시 장난감 추가 대여 사업 시작
- 4영천시, ‘보현산별빛축제’ 홍보.. 경주 황리단길에서 로드마케팅 펼쳐
- 5포항시, '포항강소특구' 2년 연속 ‘우수특구’ 선정… 4년 연속 최고·우수 등급 쾌거
- 6'2025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바다 물들인 복고의 향연 펼치다
- 7한·미 청소년 외교교류단, “APEC 도시 경주를 만나다”... 6년 만에 경주 방문
- 8APEC 개최지 경주시, 최휘영 문체부 장관 취임 후 첫 공식 방문
- 9"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 뜨겁게 달궜다"…장수쿨밸리페스티벌 성료
- 10BPA, '해범이와 뿌뿌', 전국 지자체·공공캐릭터 공모전 본선 무대 올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