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힘 키운 신형 크루즈, 운전 재미도 ‘쏠쏠`
경제·산업
입력 2017-02-09 19:12:00
수정 2017-02-09 19:12: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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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올해 내놓은 첫 신차는 9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신형 크루즈 입니다. 한국GM은 신형 크루즈를 앞세워 그동안 준중형차 시장에 맹주로 자리 잡은 아반떼를 뛰어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그만큼 신형 크루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겁니다. 과연 실제로 타보면 어떨지 김혜영 기자가 직접 몰아봤습니다.
[기자]
찬바람이 몰아치는 지난 8일.
신형 크루즈를 타고 서울 장충동(반얀트리 호텔)에서 경기도 양평의 중미산까지 약 140㎞를 달렸습니다.
1.4L 가솔린 터보엔진 심장을 단 신형 크루즈
[브릿지]
“확 커진 덩치가 눈에 뜁니다. 실제, 크루즈는 동급 경쟁 모델인 아반떼(4.57m)보다 긴 차체를 자랑합니다.”
실내공간도 넉넉합니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휠베이스)를 기존 모델보다 1.5㎝ 늘렸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본격 주행에 들어갔습니다. 가속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앞차를 추월해 나갑니다.
110㎏ 살을 뺀(경량화) 신형 크루즈는 가벼워진 차체만큼 빠른 가속감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가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중미산 자락에 들어서자 구불구불한 곡선도로가 펼쳐집니다.
반복되는 코너구간에도 빠르고 안정적인 코너링이 인상적입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도로지만 차체가 쏠리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고속 구간에서 노면 소음이 다소 커지면서 거슬리긴 했지만, 풍절음(차량 바깥에서 들리는 바람소리)은 생각보다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차선을 이탈하자, 차량 스스로 핸들을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동급 최고를 자랑하는 덩치와 힘, 여기에 운전 재미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신형 크루즈의 흥행 돌풍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한국GM은 올 하반기 신형 크루즈 디젤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영상취재 장태훈·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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