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기술 잡아라

경제·산업 입력 2017-03-31 18:04:00 수정 2017-03-31 18:04: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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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 스스로 주행 을 하고, 차에서 집에 있는 조명을 끄고 온도를 낮추고, 집에서는 차의 시동을 걸고, 미리 차 안을 시원하게 냉방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바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로 구현될 미래 우리 삶의 모습인데요. 최근 이같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가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회사들의 미래 순위를 가를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미래 자동차 시장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블루링크, 아이오닉을 메인스테이지(무대)로 보내줘.” “네. 차량을 목적지로 이동시키겠습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주행을 시작합니다. 운전자 조작 없이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장애물이 감지되자 자동으로 멈춰섭니다. 도착 후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로 조명 버튼을 누르자 무대 옆에 꾸며진 하우스(집)에 불이 켜지고 차에서 듣던 음악도 집안에서 흘러나옵니다. 이는 현대차가 구현한 미래의 자동차 생활의 모습입니다. 바로, 자동차 자체가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입니다. 즉, 집에서 음성명령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또 차량에서 집을 제어할 수 있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인 ‘커넥티드카’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현대차는 차에서 가정, 사무실,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돼 차와 사람이 상호작용해 더욱 편리한 삶을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승호/현대차 부사장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차량의 시동과 공조 등 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2018년을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며, 역방향의 서비스인 ‘카투홈(Car to Home) ’ 서비스는 2019년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도 가세했습니다. 국내 IT 기업 최초로 국토부의 허가를 받고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실험 주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이더나 라이다와 같은 고가 센서가 아닌 ‘딥러닝’을 기반으로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사물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위치를 추정해내는 이미지 인식 고도화 기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입차에서는 벤츠가 대표적입니다. 벤츠는 KT와 협력해 LTE 기반의 프리미엄 커넥티드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래 자동차 시장의 먹거리로 꼽히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먼 미래로만 느껴졌던 자동차 생활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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