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정규직→정규직’...정규직 전환 신호탄 되나
경제·산업
입력 2017-05-22 18:55:00
수정 2017-05-22 18:55: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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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엔 처음으로 SK브로드밴드가 5,000명이 넘는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요. SK브로드밴드가 대기업 정규직 전환 움직임에 신호탄을 쏘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내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대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물꼬를 텄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를 설립해 하청 대리점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직원들은 현재 SK브로드밴드가 업무위탁 계약을 맺고 있는 100여개 협력업체 소속입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일자리 공약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민간 기업에서 구현되는 첫 번째 사례입니다.
최 회장의 이번 결정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그룹의 역량을 보강하는 동시에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 행보에도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정규직 전환’ 확산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LG유플러스 등 비슷한 형태의 하도급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에도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비정규직 줄이기에 나선 ‘문재인표 고용정책’.
앞서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비정규직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철폐가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으로 이어지며 다른 대기업들의 정규직 전환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노동계와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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