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원전 고리 1호기 40년 만에 영구정지
경제·산업
입력 2017-06-09 17:21:00
수정 2017-06-09 17:21: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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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지역주민, 고리 1호기 수명 연장반대
해체계획서 제출 후 해체 승인 여부 결정 예정
우리나라의 첫 상업 원전인 고리 1호기가 오는 18일 자정을 기해 40년 만에 영구 정지됩니다. 고리 1호기는 앞으로 국내 첫 원전 해체의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고리 1호기는 설비용량 587MW의 우리나라 첫 상업용 원전으로 1978년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고리 1호기는 원래 설계 수명이 30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10년 수명 연장이 결정돼 40년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원자력 계에서는 고리 1호기 수명을 한차례 더 연장하려 했지만,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 여론에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고리 1호기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고, 오늘 오전 영구정지가 최종 결정된 것입니다.
원안위는 영구 정지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한수원으로부터 해체계획서를 제출받아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는 국내 첫 해체 원전으로 새로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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