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證 배당 시스템, 오류 통제 수단 없어”

증권·금융 입력 2018-05-08 19:02:25 수정 2018-05-08 19:02:25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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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계좌서 출고 후 입고가 정상... 삼성證은 반대” “발행 주식 총수 이상 입고돼도 통제 장치 없어” “위험관리계획 부재·삼성SDS 일감몰아주기 혐의도” 금융감독원이 오늘 지난달 6일 있었던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삼성증권의 배당시스템에 대해 “오류를 사전에 통제하지 못하는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은 “우리사주 조합장의 계좌에서 출고된 후 조합원 계좌에 입금되는 것이 정상적인 배당 과정인데 삼성증권의 경우 입금 처리가 먼저 돼 오류에 대한 사전 통제 수단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국장은 또 “발행 주식 총수 이상이 입고돼도 배당시스템에서 오류 검증이나 입력 거부와 같은 통제 장치가 실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삼성증권의 경우 실물 주식 입고 업무 절차상 예탁결제원 확인 없이도 주식 매도가 가능해 위조주식의 거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업무 매뉴얼과 위험관리 계획의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고, 전산시스템에 대한 삼성SDS에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임직원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으며, 실수로 입고된 주식임을 알고도 매도 주문을 한 직원 21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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