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4번 시사에도 “코스피 침체 깊지 않을 것”

증권·금융 입력 2018-06-14 19:14:00 수정 2018-06-14 19:14: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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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현지시간 13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총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코스피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환율과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을 고려할 때 침체기에 빠질 우려는 적다고 설명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는 1.84% 하락한 2,423.48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1.2% 떨어진 864.56에 마감됐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데도 우리 증시가 이처럼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현지시간 13일, 1.5~1.75%였던 기준금리를 1.75~2%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더해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0.25%포인트 올린 2.38%로 상향 조정하며 금리 인상 횟수를 올해 총 3차례에서 4차례로 늘릴 것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도 0.4%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도 0.11%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우리 증시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 등 신흥국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키움증권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자금 유출이 일부 있더라도 깊은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신흥국과 달리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환율 변동도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건전성이 양호한 중국, 한국 등은 오히려 매력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줄었고, 증시 저평가 요인도 상당 부분 해소돼 조정 이후 외국인 자금이 더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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