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시작하는 근로시간 단축, 은행은 늦어질 듯

증권·금융 입력 2018-06-29 14:17:00 수정 2018-06-29 14:17: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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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은 근로시간 단축 특례업종이어서 내년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면 되지만, 정부 요청에 따라 올 7월 조기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목표로 한 시기가 당장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요.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한 노사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언제쯤 시작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이 다음 달을 목표로 추진한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노사가 조기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세부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탓입니다. 특히 지난 15일 금융노조가 산별교섭 결렬을 선언한 후 대화도 멈춰섰습니다. 산별교섭 재개를 위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1차례 열렸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노조는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이 의미가 있으려면 은행 내 직군에 상관없이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전산이나 홍보·기관영업, 특수 영업점에 근무하는 직군까지 단번에 일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특수직군의 근로시간 단축은 추가 인력 충원이 필요해 수익성과 비용 문제까지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측은 인력 충원이 문제라지만, 노조는 근로시간 단축과 추가 고용을 정부 일자리 창출 기조에 따른 하나의 묶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장 차가 커 다음 달은 물론 연내 도입도 불투명합니다. 한편 국책은행 중에서도 조기도입에 대한 온도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조기도입을 결정했지만, 산업은행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한다는 목표는 있지만 시기를 정하진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인력이 어떻게 운용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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