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반기 조직개편 주안점은 남북경협·빅데이터

증권·금융 입력 2018-07-09 15:12:00 수정 2018-07-09 15:12:00 정훈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은행권이 발 빠른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으로 하반기 경쟁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내 채용비리와 대출금리 오류 사건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큰 폭의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인데요.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남북 경협 금융과 빅데이터 분야 등 은행마다 새로운 환경에 대비하는 흔적이 엿보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은 최근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10명의 부서장 인사이동을 단행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분의 1수준입니다. 또 지난해 조직개편에는 디지털그룹과 대기업그룹 등이 신설됐지만, 이번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대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작은 부서 형태의 랩을 확대했습니다. 랩은 업무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뭉쳤다 흩어지는 태스크포스 성격의 조직으로 변화가 빠른 핀테크 등 디지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한은행도 그간 주로 디지털그룹에 랩 조직을 적용했지만, 이번에 전략기획부에 남북경협금융랩을, 기관그룹에 기관고객TMC랩 등을 신설했습니다. 백지 상태에서 경쟁하게 될 남북 경협 금융과 치열해지고 있는 은행권 시금고 경쟁 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이번에 큰 변화가 보이진 않지만, 앞으로 디지털 경쟁을 압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IT인재 영입을 예고했습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이번 달 조회사에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술, 빅데이터 등에서 신기술의 적극적인 확보와 디지털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내부 육성으로 채워지지 않는 영역은 외부 우수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내년 초 지주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서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은행 내·외부 데이터 통합 관리와 마케팅 지원을 하는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보안 강화를 위해 기존 정보보호단을 정보보호그룹으로 격상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