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업계 3위 루프펀딩마저 흔들

증권·금융 입력 2018-07-17 16:20:00 수정 2018-07-17 16:20: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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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끊이지 않는 P2P 업계에 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부동산 PF 상품으로 몸집을 키운 업계 3위 루프펀딩의 연체율이 지난달보다 10%포인트가량 치솟아 투자자들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아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2P업계 3위인 루프펀딩의 연체율이 지난달 급등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P2P업계에 따르면 루프펀딩의 연체율은 5월말 6.90%에서 한 달 만에 16.14%로 10%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루프펀딩은 누적대출액이 1,993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취급 P2P 업체로 대출액 기준 3위입니다. 오리펀딩·헤라펀딩·폴라리스펀딩 등 최근 문제가 된 업체들은 규모가 크지 않아 P2P시장 전반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프펀딩 같은 대형 업체에서 문제가 터질 경우, P2P 업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P2P 업체에서 일어났던 대출 사기나 대표 잠적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큰 업체들의 부도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P2P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막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루프펀딩은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16억원, 5억원짜리 투자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체율이 이렇게 치솟았는데 20억원 규모의 펀딩을 진행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 자금으로 연체금 돌려막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루프펀딩은 상황을 묻는 기자의 전화에 오전까지는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오후 들어 전화를 피하고 있고 대표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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