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상품정보 한곳에... 수수료·수익률 비교

[앵커] 모든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퇴직연금 상품정보를 한곳에 모은 사이트가 마련됩니다. 퇴직연금은 그동안 규모는 커지는 반면 수익률은 낮고 비용 부담만 크다는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금융감독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퇴직연금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빠르면 올 4분기 모든 금융회사의 퇴직연금상품 정보를 한곳에 모은 퇴직연금 전용상품 플랫폼을 구축합니다. 가입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장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당국은 이곳에서 상품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금리와 만기 등을 기반으로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각 금융협회 및 퇴직연금 종합안내 홈페이지에는 동일한 형식(lay-out)으로 모든 금융사의 수익률과 수수료 정보를 비교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원리금 보장상품 운용지시방법은 가입자가 ‘운용대상의 종류·비중·위험도 등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금융사가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가입자는 만기도래 때마다 상품별 금리를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퇴직연금 수수료의 산정 체계도 점검하고 장기계약자,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수수료 할인제도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자사 상품을 추천할 수 없어 타사 원리금 보장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의 교환 관행은 단속합니다. 교환 비중이 높으면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입니다. 상품제안서도 표준화합니다. 상품명과 만기, 금리 등이 수록되는 상품제안서는 고금리·저비용 순으로 배열하되, 단기보다는 장기 수익률을 우선 표시하고, 수수료를 세부항목별로 구분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