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 열린 유럽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의 이 같은 하락세가 단기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현지 시간 25일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문제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EU는 미국산 콩 수입을 확대하고, 비(非)자동차 제품에 대한 무관세ㆍ무보조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유럽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보하고, 이미 부과되고 있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문제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범 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 오른 390.5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6% 상승 마감했고, 독일의 DAX 지수도 1.83%,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 올랐습니다.
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무역 관련 종목이 많은 다우지수는 0.44%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가입자 수 증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부정적인 예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페이스북 주가는 19% 가까이 급락했고, 그 영향으로 아마존이 2.98%,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 떨어졌습니다.
S&P500 지수도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0.3%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의 이 같은 하락세가 단기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 30분께 발표 예정인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최소 2.5%에서 최대 5.3%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발 기술주 하락에 대해서도 “기술업종이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기술주의 폭락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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