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적금보다 못한 연금저축 수익률

증권·금융 입력 2018-07-27 18:27:00 수정 2018-07-27 18:27:00 양한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연금저축에 가입한 분 중 수익률이 낮아서 불만인 분 많을 텐데요.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연금저축상품과 저축은행 적금의 수익률을 비교했더니, 대부분의 연금저축이 적금보다 못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정부가 국민 노후 안정을 돕기 위해 세제혜택을 주며 마련한 연금저축상품. 은행은 연금저축신탁, 보험사는 연금저축보험, 증권사는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판매 중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의 54개 연금저축 상품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2.90∼6.32%였습니다. 연금펀드가 6.32%로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이 4.11%, 손해보험이 3.84%, 신탁상품이 2.90%였습니다.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의 수익률은 모두 저축은행 적금(4.19%)보다 떨어집니다. 세액공제 효과와 연금수령시 연금소득세 등을 모두 고려할 경우 연금저축의 평균 수익률은 3.74~7.17%로 올라가고 저축은행 적금은 3.66%로 떨어지지만 그다지 반가운 결과는 아닙니다. 적금은 리스크가 전혀 없는 상품이지만 연금저축은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해 수익률이 등락하는 운용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부 금융사의 연금저축 수익률은 절세효과를 고려해도 적금 수익률에 못 미쳤습니다. 가만히 묶어 두는 적금에 비해 자금을 운용하는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은 연금저축 가입자에게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금감원은 “연금저축상품간 비교가 쉽도록 수익률과 수수료율 비교공시를 강화하고 가입자들이 체감하는 수익률이 더욱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익률 공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