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압박받는 은행권 “생색나는 공익활동 없나”

증권·금융 입력 2018-07-31 14:46:00 수정 2018-07-31 14:46: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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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이른바 생색내기 좋은 사회공헌 분야 찾기에 분주합니다. 사회공헌 관련 비용과 분야 등을 계속 늘려가고 있지만,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계속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효과적인 사회공헌 활동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사회공헌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최근 은행권의 역대급 실적이 발표된 후 번 돈에 비해 환원활동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이어지는 탓입니다. 특히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이자수익만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손 쉽게 돈 벌어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비난 여론까지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 해 성과는 다음 해 초에 지급되는데 아직 받지 못한 성과급에 대한 비난에 은행원은 황당해하지만 금융당국까지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권 수익이 은행권 내에서만 향유되는 것이 아니냐는 사회 전반의 비판적 인식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며 사실상 사회환원을 압박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에 쓴 돈은 7,417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9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중 5,000억원 가까이가 농협과 우리, 하나, 신한, 국민은행 등 5개 대형은행에서 나왔습니다. 지원분야도 환경, 지역사회, 다문화, 난치병 어린이, 금융 교육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공익활동을 늘리기만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못 했다는 게 은행들의 판단입니다. 사회공헌 분야를 담당하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이 중요한 것 같다”며 “은행 이름으로 선점할 수 있는 사회공헌 아이템을 찾기 위한 고민을 어느 때보다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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