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업계...생사 기로 선 VAN사

증권·금융 입력 2018-08-06 16:48:00 수정 2018-08-06 16:48: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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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자 중간에서 업무를 처리해주고 수수료를 받던 VAN사들이 수익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VAN사는 정부의 IC 단말기 사용 의무화로 지난 3년간 투자를 많이 해놨는데요. 무슨 무슨 페이 바람이 불면서 결제시장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줄어들기라도 하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아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드 수수료 인하 부담 등으로 영업 환경이 나빠진 신용카드사들이 요즘 열심히 하는 것은 비용을 줄이는 일인데요. 이로 인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VAN사입니다. VAN사는 상인이 점포를 열 때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업무 처리, 카드단말기 제공, 카드 전표 수거 등을 맡습니다. 대신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의 일부를 가져갑니다. 카드사가 이 수수료를 주지 않으려고 VAN사를 거치는 대신 가맹점과 직접 거래하기 시작한 겁니다. 신한·삼성·KB국민·우리카드 등은 지난해부터 대형가맹점과 결제 직승인을 시작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수수료 산정방식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꿨습니다. 정액제에서는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100원씩 붙던 VAN 수수료가 정률제로 바뀌면서 결제 금액에 비례해 달라진 겁니다. 정률제가 되니 소액결제업종에서 받던 수수료가 확 줄었습니다. 대신 거액결제업종에서는 수수료가 늘어야 하는데 이건 직승인으로 대형 가맹점을 빼앗겨 받을 수 없습니다. IC 단말기 사용 의무화도 지난달부터 시작됐습니다. VAN사는 당국이 하라는 대로 지난 3년간 IC 단말기 설치를 하는데 많은 돈을 들였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소상공인을 위한다며 결제시스템을 무슨 무슨 페이로 바꾼다고 합니다. VAN사가 요즘 결제 직승인, 정률제, IC 단말기 사용 의무화 등 수익이 줄어드는 삼각파도를 맞아 생사의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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