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 맥 못 추는 中 증시·펀드… 전망은 엇갈려

증권·금융 입력 2018-08-07 17:38:00 수정 2018-08-07 17:38: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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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증시가 어제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설정된 중국 펀드도 저조한 수익률로 인한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전쟁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최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은 보복조치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해 5~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무역갈등이 점점 심해지면서 중국 증시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소폭 회복했지만, 올해 초 고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2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중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에 설정된 중국 펀드도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국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79%, 3개월 수익률은 -9.76%, 최근 한 달 수익률도 -4% 수준으로 저조합니다. 수익률이 떨어지자 국내에 설정된 167개 중국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총 1,840억원이 유출됐습니다. 특히 무역 전쟁 우려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무려 1,087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무역전쟁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에서도 중국 기업을 적극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는 만큼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미국 경제와 기업들에도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에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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