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둔 은행권, CEO 증인 채택 돼도 안돼도 긴장

증권·금융 입력 2018-10-05 17:34:00 수정 2018-10-05 17:34: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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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예정인데요. 지난해 국감에서 터진 채용비리와 특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은행권도 긴장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주 초 총 59명의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했습니다. 올해 증인명단에는 시중은행장 이름이 하나도 없는 게 특징입니다. 일단 시중은행 수장들은 매번 국감장에서 호통을 들어야 했던 망신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금융권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채용비리 의혹과 올해 불거진 대출금리 조작 논란 등으로 은행장들의 대거 소환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 이슈들은 현재 법원으로 넘어가 있거나 수차례 진실공방을 다룬 사안이어서 국감장에서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시중은행들이 긴장하는 것은 지난해 국감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폭로된 이후 1년 가까이 극심한 후폭풍을 겪은 탓입니다. 이 일로 많은 은행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았고, 금융감독원장이 낙마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심상정 의원이 폭로한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은 말 그대로 갑자기 터져 나와 대처할 수가 없었다”면서 “올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이슈가 터질 수 있는 만큼 11일 금융위와 12일 금감원 국감 때 의원들이 어떤 질의를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터넷 전문은행 두 곳의 CEO는 올해도 국감장을 향합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K뱅크의 인가 과정 특혜의혹과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영업 행태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융당국이 핀테크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명분으로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를 계획 중인 만큼, 평소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의원들이 인터넷은행의 차별화된 성과 여부를 두 CEO에게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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