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실적 고공 행진 3분기도 ‘이상무’

증권·금융 입력 2018-10-08 15:09:00 수정 2018-10-08 15:09: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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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사들이 이달 중순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은행을 중심으로 올 들어 계속된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고공 행진이 3분기에도 무리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가 대출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대출은 여전히 늘고 있고 금리도 오름세를 타 이자이익 부문의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적시즌을 앞두고 금융지주사들이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지주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을 포함해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 4개 금융지주사의 3분기 당기순익 전망치는 3조8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조5,000억원보다 21.8% 증가한 겁니다. 특히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전망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3개월 전에는 2조9,025억원, 한 달 전에는 3조632억원의 순이익이 전망됐습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기대 이상의 여신 성장을 기록한데다 금리가 상승기에 진입하면서 마진도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업계 선두 경쟁에서는 3분기에도 KB금융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습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9,482억원입니다. 시장 추정치 대로라면 KB금융은 6개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킵니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8,853억원, 하나금융은 23.7% 늘어난 6,5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5,80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04.7%에 달합니다. 금융지주들의 실적 고공행진이 무리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비은행부문 수익성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 성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융권에 대한 비판적 인식 등을 고려할 때 이자이익 부문 외 성과가 앞으로의 경쟁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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