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이면 대표적인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나온 지 3년이 되는데요. 정부가 내년 중금리대출의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낮추고 연간 약 8조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카드론을 통해서도 중금리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싱크] 최종구 / 금융위원장
“앞으로 정책의 초점은 중금리 대출 시장 조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민간 중심의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로 재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늘 한국 카카오뱅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금융권 협회, 유관기관 등과 함께 ‘중금리대출 발전방안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중금리대출은 서울보증의 보증을 활용한 정책상품인 ‘사잇돌 대출’과 은행 등이 자체 재원으로 빌려주는 민간 중금리대출로 나뉩니다.
2016년 7월 정부가 만든 사잇돌 대출 상품은 지난 9월말 현재 약 26만명의 차주에게 약 2조6,000억원의 중금리 신용을 공급했습니다. 민간 자체적인 중금리대출도 지난 6월말 4조5,00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중금리 대출 공급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사잇돌대출의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보증한도를 기존 3조1,500억원에서 5조1,500억원으로 약 2조원 가량 증액할 예정입니다.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서도 사잇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과 동일한 지원조건, 대출한도, 상환기간 등을 적용합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까지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대출을 60만명에 5조1,000억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민간 중금리대출을 안 한 이유에 대해 출범 초기 건전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련 데이터 축적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이뱅크 역시 내년부터 사잇돌대출을 비롯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업권별 비용구조를 감안해 대출금리를 차등화합니다. 현재는 전 업권에 모두 같은 기준(평균금리 연 16.5%, 최고금리 연 20.0%)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내년 2분기부터는 은행은 평균금리 연 6.5%, 최고금리 연 10.0%로 10%포인트 낮아집니다. 이 요건을 맞춘 상품은 중금리대출로 인정받아 대출 총량규제 등에서 혜택을 받습니다.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도 평균금리와 최고금리가 0.5~5.5%포인트 가량 낮아집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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