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리더스 포럼]문정인 "북핵 문제, 빅딜로 ‘큰 그림’ 그리고 스몰딜에서 ‘첫 단추’ 꿰야"

[앵커]
문정인 특보는 북핵과 한반도 평화 해법을 찾기 위해 먼저 2차 북미정상회담 전후로 쏟아진 이른바 ‘딜(deal)’ 개념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하노이에서 내민 영변 핵시설 해체 카드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고, 스몰딜에서 출발해 빅딜이란 큰 숲을 함께 바라봐야 한단 겁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빅딜과 스몰딜. 굿딜, 베드딜에서 노딜까지.
북미 정상이 담판으로 내놓게 될 결과물을 뜻하는 ‘딜’은 북핵 문제를 꿰뚫는 키워드입니다.
문정인 특보는 강연 서두부터 북핵과 한반도 평화 해법을 찾기 위해 먼저 딜의 개념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우리가 빅딜이다 스몰딜이다 뭐 굿딜이다 베드딜이다 노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개념을 명료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일괄타결로 불리는 이른바 빅딜은 양측이 서로 원하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교환한단 뜻입니다.
북한이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그리고 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은 북한의 정치적 안정을 보장하고, 나아가 군사 동맹까지 맺는 개념입니다.
핵심은 북한이 하노이에서 제시한 스몰딜입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완전 해체와 미국의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선언 등을 맞바꾸는 겁니다.
문 특보는 북한이 내민 카드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싱크]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영변에) 또 뭐가 있냐면 삼중수소라고 해서 이게 원자탄을 증폭시키거나 수소폭탄을 만드는 실험실 겸 생산 공장이 있습니다. 그건 상당히 중요합니다. (영변 핵시설 해체는) 북한 핵시설 대부분을 없애는 게 되니깐…”
문 특보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빅딜과 북한의 스몰딜 간 절충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빅딜로 포괄적인 합의를 이루고, 스몰딜로 점진적인 이행을 해나가잔 겁니다.
우선 작은 것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신뢰를 쌓고, 나아가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로드맵을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윤덕영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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