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10만 가구 분양 폭탄… 미분양 우려↑
[앵커]
최근 분양시장에 새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뤄지면서 주말 모델하우스엔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달과 다음달 10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데요. 그런데 올해 총 분양물량의 3분의 1이 넘는 물량이 두 달 동안 쏟아지는 거라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하는 미분양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4~5월 분양시장엔 10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그동안 분양이 미뤄졌던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일시에 공급이 늘어난 겁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4월 분양하는 아파트는 4만6,959가구.
5월 4만8,775가구로 두 달간 9만5,734가구가 분양되는 겁니다.
올해 총 분양물량(29만4,773가구)의 32%에 달합니다.
경기도가 1만8,09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7,703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인천과 함께 지난달 분양했던 단지 6곳이 전부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이 일시에 이뤄지는 만큼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싱크]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정부의 대출규제 부분이 있다 보니까 중도금 상환부분에서 미분양 우려감도 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전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다 보니까 서울 인근이 아닌 외곽지역에 위치한 곳들 같은 경우는 미분양 우려감이 있는 거죠.”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은 세달 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5만8,838가구에서 올 1월 5만9,162가구, 2월 5만9,614가구입니다.
일부에선 건설사들이 분양계획을 세워뒀지만 이달 분양성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5월 분양을 뒤로 늦추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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