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반포주공1 조합 비리 넘쳐” vs 조합 “관련 없다”

[앵커]
지난 2017년 이사비 7,000만원을 지급한다고 해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단지 기억나시나요? 검찰이 당시 현대건설과 재건축 조합을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떠들썩했는데요. 이 조합이 조합장 찬성파와 반대파간 내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곳에 30년간 거주한 방송인 오영실씨가 조합이 비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쟁점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준비한 레포트 보시고, 취재기자를 불러 양측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오영실씨.
오 씨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동네 조합장을 고발합니다”란 글을 올리며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조합과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1일 청원을 시작한 이 글은 현재 1,280명(10일 오후 4시 기준) 넘게 동의했습니다.
[인터뷰] 오영실 / 방송인
“저는 이 동네에 근 30년 넘게 살면서 평형을 좀 바꿨어요. 애들이 어릴 땐 22평부터 시작해서 32평, 42평까지 이 동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재건축이 앞으로 문제가 없이 지어져야 하잖아요.”
실제 그는 30년째 반포주공1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
이 단지(1·2·4주구)는 작년 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재건축 추진의 마지막 문턱을 넘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에 이 아파트 시세도 급등에 급등을 거듭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107.47㎡(32.6평)는 3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그가 주장하는 조합의 문제점은 뭘까.
그는 조합이 부정선거를 저질러 대의원을 장악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오영실 / 방송인
“조합이 원하는 이사들을 당선시키려고 이런 OMR카드 빈 구석을 다시 뽑아서 원하는 조합 쪽의 인사들을 검은색으로 동그라미를 쳐서 냈다라고 양심선언을 하셨고요.”
이에 대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관계자는 “OMR 카드 논란은 조합원 일부로 구성된 ‘반포지킴이’란 단체에서 자의적으로 진행한 일”이라면서 “조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오 씨는 조합이 홍보업체를 동원했고, 홍보요원들이 우체국에 서면투표를 무더기로 접수하는 등 문제가 일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 씨는 일부 조합원과 연대해 조합에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싸우겠단 각오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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