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내리막… 재건축 단지 낙폭↑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1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저가 급매물 소진 후 추격 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0.04%) △신도시 (-0.03%) △경기·인천(-0.01%)로 대체로 지난주와 비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0% 내려 전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양천(-0.22%) △중구(-0.12%) △강남(-0.10%) △동작(-0.06%) 강동(-0.03%) △노원(-0.03%) 등이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금천(0.03%)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2단지, 9단지가 안전진단 강화로 재건축 추진이 멀어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가격 조정 없이 버티던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투자재적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는 정부 규제책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39% 내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가 0.43% 하락한 것에 비해 낙폭이 3배가량 컸다.
신도시는 △평촌(-0.09%) △분당(-0.04%) △일산(-0.04%) △산본(-0.04%) △위례(-0.04%) 순으로 비교적 고른 하락률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6%) △군포(-0.04%) △과천(-0.03%) △용인(-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성남(0.06%), △김포(0.03%) 등은 소폭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중구(-1.01%) △양천(-0.14%) △동작(-0.11%) △노원(-0.09%) 순으로 내림 폭이 컸다. 반면 △송파(0.06%)는 3주 연속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평촌(-0.18%) △동탄(-0.15%) △일산(-0.08%) △광교(-0.04%)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39%) △의왕(-0.26%) △포천(-0.16%) △용인(-0.11%) △오산(-0.10%)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광명(0.21%)은 저렴한 전세물건이 소진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거래에 나서기 보단 시장 흐름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당분간 큰 폭의 가격변동 없이 약보합 또는 횡보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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