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오늘부터 사흘간 부산 공장 가동 중단

경제·산업 입력 2019-04-29 09:42:29 수정 2019-04-29 09:42:2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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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왼쪽)이 23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29일부터 사흘간 부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해를 넘긴 임금 및 단체협약협상을 둘러싼 노사 분규가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노조 파업이 아닌 이유로 부산공장 생산라인이 멈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차는 법정 연차 외에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던 ‘프리미엄 휴가’를 활용해 30일까지 부산공장의 휴무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노사는 임단협 형상을 진행했지만, 작업 전환배치 등 문제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은 내달 2일부터 재개한다. 이런 상황 속에는 르노삼성차 노사분규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르노삼성차 부품회사협의회가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열어 협상 타결을 촉구했고, 오거돈 부산시장과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을 만나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세부 쟁점안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40% 줄어든 상황에서 하루빨리 부산공장 분규 상황을 마무리해야 내년 생산 예정인 신차의 수출물량 배정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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