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수 없다” 기업경기실사지수 12개월 연속 부정적
한국경제연구원 “4월 BSI 실적치 93.9… 48개월간 기준선 밑돌아”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9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의 경기전망은 12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94.1을 기록해 지난달 전망치(94.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한경연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 95.2를 기록한 이후 12개월간 기준선에 못 미치고 있다.
가정의 달이 있는 5월에는 보통 전망치가 4월보다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4월보다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5월 효과에 따른 기대감보다 조업일수 감소와 대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부정적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에서 모든 분야는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각 항목별로는 내수(98.5)·수출(98.0)·투자(97.0)·자금사정(97.2)·고용(99.8)·채산성(96.3) 등이다. 100 이상을 나타낸 분야는 ‘재고(103.5)’가 유일했지만, 재고는 100 이상일 때 재고 과잉을 나타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경연은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기업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되는 등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며 기업의 심리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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