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카드론’ 비중, 농협 제일 많아…“하나카드의 80배”

[앵커]
금융당국은 과다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사들에게 상환능력이 취약한 대출 비중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개인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비중, 이른바 DSR이 높은 대출 비중을 줄이라는 겁니다. 이 DSR 규제는 은행 등 1금융권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카드 등 2금융권은 내달부터 시행 예정인데요. 고금리 대출을 받는 저신용자일수록 이 DSR 규제에 직접적 영향을 받게됩니다. DSR 규제를 앞두고 카드사들의 고금리 카드론 대출 비중을 살펴봤더니 회사별로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과 삼성카드의 고금리 카드론 대출 비중이 업계 1,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카드사별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카드론 대출자 비중은 지난 3월 말 기준 농협은행이 15.8%, 삼성카드가 13.64%였고, KB국민카드가 11.6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카드사의 경우 모두 한자릿수대에 머물렀고, 특히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은 20% 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 비중이 1% 내외였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별로 고금리 대출 비중은 천차만별입니다.
농협카드의 경우, 고금리 카드론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나카드 보다 80배 가량 많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볼륨(카드사 규모)이 커지면 커질수록 어찌됐건 (카드론을) 운영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진다라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수치가 조금씩 다른 것은 카드사별로 카드론을 운영하는 지침이라든가 운영하는 프로세스의 차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하나, 롯데 등 고금리 대출 비중이 낮은 카드사들은 “자사에 우량 고객이 많아서”, “스팟성 금리 할인 행사를 통해 적용 금리를 낮췄다” 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고금리 비중이 높은 국민카드는 “카드사 규모가 큰 만큼 광범위한 고객층을 갖고 있다”며 “최근 대출이 어려워진 만큼 올 1분기 소액 한도 카드론 대출자가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는 6월부터 제2금융권에 도입될 DSR 심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안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3.4%↑
- 한화손보, 작년 순이익 3823억…전년 대비 31.5%↑
- [부고]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 2조원대 '최대 규모' 해킹…"北 소행"
- 2금융 가계빚 7조원 폭증…풍선효과 '경고음'
-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기업이 주주에게 돌려드립니다
- 호실적 행진에도 킥스 ‘발목’…보험사 자본확충 부담↑
-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엔터·화장품·여행株 다 올랐다
- 교보증권, ‘2025 연간전망’ 유튜브 공개…"MZ세대 겨냥 콘텐츠 제공"
- 기업銀 7억 호주달러 캥거루채권 발행…역대 최고 흥행 기록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3.4%↑
- 2한화손보, 작년 순이익 3823억…전년 대비 31.5%↑
- 3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4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5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6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7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8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9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10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