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식 발행 1,105억원… 전월 比 63.6%↓ ‘23개월 만의 최저’

금융감독원은 30일 4월 한 달 동안의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전월 대비 63.6% 줄어든 1,10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보다는 92.7%나 감소한 것이다. 

발행 유형별로 보면 유상증자는 950억원으로 전월보다 58.9% 늘었지만 기업공개(IPO) 규모는 155억원으로 93.6% 급감했다. IPO는 코스닥시장의 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 한화에스비아이기업인수목적 등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2건 뿐이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 2017년 5월(900억원) 이후 23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4월(1조 5,074억원) 이후 주식 발행은 1조원 선을 밑돌고 있는데 최근에는 증시 부진으로 대규모 IPO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된 영향이 커 보인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 6,327억원으로 전월보다 36.9% 늘었다. 발행 주체별로는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가 13조 2,663억원으로 42.6% 늘었고,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는 4조 8,782억원으로 36.3% 증가했다. 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882억원으로 2.0% 늘었다. 4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 1,21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 늘었다.

금융채의 경우 금융지주채(5,650억원)가 169.0% 늘었고 은행채(6조 3,623억원)와 신용카드사·증권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6조 3,390억원)는 각각 48.1%, 32.2% 증가했다. 또 지난달 기업어음 발행실적은 32조 9,947억원, 전자단기사채는 101조 3,223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30.6%, 18.0% 늘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