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낡은 집 무료로 고쳐드려요”

[앵커]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을 하루 앞둔 오늘 중소 건설업체들이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집 보수에 나섰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주축이 돼 벌써 26년째 이어오고 있는 무료 봉사인데요. 집 수리 현장에 이아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봉천동의 10평 남짓한 낡고 허름한 집.
올해로 86세, 6.25 참전 유공자 양재수 할아버지에게는 이제 전부가 된 집이지만 그나마도 장마철이면 무너져내릴까 노심초사해왔습니다.
[인터뷰] 양재수 / 6.25 참전 유공자
“지금 40년째 (이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조마조마했죠 허물어질까봐. 저는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산다고 결심한 사람이라…”
생계가 어려워 수리는 엄두도 못 냈지만 건설업체들의 지원으로 걱정을 덜었습니다.
[스탠드업]
“어둡고 칙칙했던 국가유공자의 집이, 이렇게 따뜻한 보금자리로 재탄생했습니다.”
중소중견 건설사 모임인 주택건설협회는 십시일반 모은 200억원가량의 지원금으로 올해 92동을 포함해 26년 동안 1,800여 동의 국가유공자 집을 고쳤습니다.
[인터뷰] 심광일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낡은 주택을 보수해 주고 있습니다.”
중소업체들의 자발적인 지원 참여로 지금까지 사업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국윤권 / 도시공감 대표
“(유공자 할아버지가) 활짝 웃고 아 그래도 나 이런 데서 이제 여기서 살 수 있구나 너무너무 고마워하고 직원들하고 얘기하고 안아주고 하는 모습 봤을 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윤덕영 /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 글로벌 제약사들 대표 만난 트럼프 "미국서 생산 않으면 관세"
- 오세훈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조기 추경"
- 트럼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전격 경질…후임 곧바로 지명
- 트럼프, 외국 디지털 규제 조사 대응…韓도 영향 받을까
- 野지도부, '尹파면 촉구대회' 개최…이재명 "주권자 힘 보여달라"
- 조태열, G20 계기 7개국 연쇄 양자 회담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3.4%↑
- 2한화손보, 작년 순이익 3823억…전년 대비 31.5%↑
- 3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4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5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6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7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8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9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10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