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증부 가계대출 5년만에 100조원↑…"전세자금 등 부동산대출 85%"

시중은행 보증부 가계대출이 5년여 만에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의 보증부 가계대출 잔액은 3월말 기준 127조 3,000억원이었다. 2013년말 당시 27조6,000억원보다 99조8,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보증부 가계대출의 85.4%는 전세자금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됐다.
금융기관 전체로 넓혀 보더라도, 보증부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66조3,000억원으로 2013년 말(44조2,000억원)보다 122조1,000억원 커졌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 352조1,000억원의 34.7%였다.
한국은행은 보증부 가계대출에 공적 기관 보증이 있어 위험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낮은데 금리는 오히려 높아 금융기관에서 이에 대한 유인이 컸기 때문이라고 봤다.
한은은 "보증부 가계대출이 대출 및 보증요건의 완화 등에 빠른 속도로 늘어나 가계부채 누증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해 주택시장 급변 등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적 기관을 통한 과도한 보증부 대출 취급은 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떨어뜨리고 개인들의 신용관리 유인도 낮춰 금융시스템 안정성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보증부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체 가계대출(0.27%)보다 낮아 대출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토스페이먼츠, '퀵계좌이체로 가볍게 떠나는 대만여행' 프로모션 진행
- 신협, 생활금융 플랫폼 '라이프온' 고객 참여 이벤트
- KB국민카드, 서스틴베스트 ESG평가 5년 연속 'AA' 획득
- KB캐피탈, KB차차차 데이터 기반 'KB스타픽' 판매 순위 공개
- 삼성생명, 라이프놀로지 랩 팝업 전시회 운영
- Npay-삼성화재, 디지털 대출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 KB손보,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 '전국화 과제' iM뱅크, 포스트 황병우 시대 열리나
- MBK 중징계 직격탄…롯데카드, 대주주 리스크 고조
- '고환율 쇼크'에 외국인 엑소더스…개미는 '저가 매수'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기장군, 올해 부산시 지역복지 종합평가 우수기관에 선정
- 2이재용 회장, 인도 재벌 암바니와 회동…전방위 협력 확대
- 3GC녹십자웰빙, 간 질환 치료 위한 ‘라이넥주’ 좌담회 개최
- 4토스페이먼츠, '퀵계좌이체로 가볍게 떠나는 대만여행' 프로모션 진행
- 5삼성바이오로직스, 최연소 여성 임원 탄생… 바이오로직스·에피스 총 12명 승진
- 6신협, 생활금융 플랫폼 '라이프온' 고객 참여 이벤트
- 7KB국민카드, 서스틴베스트 ESG평가 5년 연속 'AA' 획득
- 8KB캐피탈, KB차차차 데이터 기반 'KB스타픽' 판매 순위 공개
- 9인천힘찬종합병원에 우즈벡 부하라 前 주지사 가족 방문… 양측 의료교류 확대
- 10삼성생명, 라이프놀로지 랩 팝업 전시회 운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