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 M&A 통해 2차 전지 신사업 진출
이아이디가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2차 전지 신사업을 검토 중이다. 최근 자금조달을 통해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이아이디는 현재 인수 기업 몇 곳을 선정해 놓고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아이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1일 이아이디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목적으로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발행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이화전기공업 주식회사(150억원)와 젤록스(100억원)다.
최대주주를 포함힌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에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아이디의 주가는 급등했다.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2배 이상 올랐다.
이아이디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2차 전지 관련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몇몇 기업을 선택지에 올려놓고 인수를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논의 중인 단계로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아이디는 2차 전지 뿐만 아니라 방산업체와 4차 산업 관련 기업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아이디는 흑자 기업 인수를 통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확보하고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아이디의 주요 사업부문은 유류도매 및 OMS, 이노베이션(ICBM),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임대 사업 등으로 나뉜다.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매출액 360억원, 2017년 843억원, 2018년 1213억원으로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27억5615만원, 44억7187만원, 34억3307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한 기업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아이디는 아비르(자원개발), 모메이코스메틱(화장품), 살롱드쿡(요리강습), 한양홀딩스(컨텐츠 제작 및 유통) 등 다양한 기업 인수를 통해 외형을 키웠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 측은 “영업 손실이 지속되면서 회사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 인수를 통해 이아이디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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