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제3인터넷은행 10월 인가신청…아시아나 매각 방안 보완 가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10월에 받겠다고 예고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매입하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보완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채무비율이 40%를 넘어서더라도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등 통화, 재정 정책 수단에 대한 주장도 내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토스와 키움컨소시엄에 예비인가 탈락 사유를 소상히 설명해줬고, 보완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자 일정을 다소 미뤘다”며 “10월 중에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추진중인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원 매수자 가운데 몇 가지 면이 괜찮은데 한두가지가 부족하다면 보완해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즉 구주 매입 후 신주 발행에 필요한 현금 동원력이나, 운영과 관련한 외부 평판 등을 따질 때 일부 미흡한 점이 있어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를 떼어 분리매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분리매각에 관심을 갖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또 현재 거시경제 여건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거시경제 정책이 재정정책”이라면서 “당연히 돈을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채무비율 40%를 사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쌀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먹지 말고 굶어 죽자는 얘기”라면서 “지금은 밥을 먹고 힘을 내서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이미 금리가 충분히 낮은 데다 강한 대출 규제가 있어서 투자나 소비 등 측면에서 효과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출마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솔직히 평소에 국회의원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있는 동안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복합적인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거기 맞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다만 굳이 국회의원을 한다면 제 고향(강릉)에서 해야지 비례대표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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