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 금융 회장, “호남 중심 내실 경영 할 것”
[앵커]
조선과 자동차 등 지역 거점 사업 불황이 지속될수록 직격탄을 맞는 금융사는 지방은행입니다. 이 때문에 지방은행들은 몇 년 전부터 수도권 영업에 박차를 가하며 새 출구전략을 짜 왔습니다. 호남을 연고로 둔 JB 금융 그룹이 수도권 영업 비중을 늘려왔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런데 100일 전 새롭게 취임한 김기홍 JB 금융 회장이 전략을 바꿨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연고지 중심 영업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아라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이한 김기홍 JB 금융 회장은 “지역금융 강점을 살리는 게 지방은행의 역할이자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김기홍 회장/ JB 금융 그룹
“지방에 있는 기업이나 고객의 특성에 대해서 훨씬 더 잘 알 수 있고, 광주은행이나 전북은행 같은 경우는 임직원들이 그쪽 출신이기 때문에. 연고와 네트워크도 훨씬 더 단단하게 돼 있으니까 영업하는 데 훨씬 좋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규모 측면에서 경쟁은 어렵지만, 지역 금융 기관으로서 내실 경쟁에는 자신 있다는 겁니다.
다른 지방은행과 달리, 수도권 진출 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싱크]
김기홍 회장/ JB 금융 그룹
“수도권에서 1%를 올라가는 가치보다는 우리 연고 지역에서 9%의 마켓쉐어가 올라가는 것이 각 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그룹의 핵심가치에도 훨씬 더 높은 가치를 달성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지방은행과 비교해보면 수도권 진출 시기도 빨랐고 비중도 높았지만, 수도권에 집중했던 기존 경영 방향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싱크]
김기홍 회장/ JB 금융 그룹
“(수도권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점포를 이웃에 있는 다른 점포랑 통폐합시켰습니다. 우리 연고 지역의 영업에 비해서 (수도권 영업이) 상대적으로 성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비교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선 “보통주 자본비율을 연말까지 9.5% 달성한 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배당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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