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터줏대감' 그랜드하얏트서울, 새주인 맞는다...향후 운영 방향은

경제·산업 입력 2019-07-17 14:32:54 수정 2019-07-17 14:32:54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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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 전경/사진제공=홈페이지 캡쳐

서울 남산 중턱에 위치한 41년 업력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새 주인을 맞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AG는 서울 그랜드하얏트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얏트 미국 본사가 보유한 서울 그랜드하얏트 지분 전량이 이번 매각 대상이다.

1978
년 설립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5성급 호텔로, 하얏트 브랜드 내에서도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구분되며 객실수 615개의 대규모호텔이다. 가격은 현재 일반룸 기준 140만원으로 고가에 속한다시공은 1974년 한일 합작투자회사 서울 미라마 관광회사가 담당했고, 이후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가 위탁경영을 맡아 호텔 이름을 그랜드하얏트로 변경했다. 이후 미국 하얏트 본사가 지분 100%를 가지고 운영해 왔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은 특히 미국 대통령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다녀갔다. 이처럼 미국 대통령이 해외 주요 인사들이 한국 방문 시 그랜드하얏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미국 태생의 브랜드인데다, 남산에 위치해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 경호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호텔은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약 3년여동안 차례로 내부 객실과 시설 리모델링을 마쳐 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 카페 등 새로운 시설들을 선보였다. 최신 시설과 오래된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하겠다는 방침이다

    
호텔의 주요 고객은 비즈니스고객이며, 서울 중심에 위치한만큼 외국인이 전체 고객의 60%를 차지할정도로 외국인 고객 비율이 높다. 또한 호텔업력이 41년이다보니 중년고객이 주를 이룬다. 이에 따라 호텔은 최근 젊은 층을 유입시키기위해 '32소월로'라는 맛집골목 콘셉트의 4개 레스토랑들을 오픈한 바 있다.  

 

호텔의 대표적인 특징은 지리적 특성상 남산뷰를 갖춘점과 각종 레저시설들을 보유한 점이다. 특히 겨울시즌에 운영하는 야외 아이스링크장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내 아이스링크를 보유한 호텔은 그랜드하얏트와 반얀트리 호텔 2개뿐이다. 호텔은 지난해 겨울 아이스링크를 전부 대관해서 프로포즈나 생일파티등을 할수있는 상품을 팔기도했다.

 

소유주가 바뀌지만 하얏트 브랜드를 유지하는만큼 운영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다만 미국 하얏트 직영체제에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의 위탁운영체제로 바뀌며, 매년 브랜들 로열티를 지불하게됩니다. 이와 관련해 퍼시픽얼라이언스와 하얏트가 위탁운영에 관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할것으로 보인다.

         

미국 글로벌호텔체인 하얏트는 이번 그랜드하얏트를 비롯해 올해 새로운 하얏트 호텔을 오픈하며 국내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현재 서울시내 그랜드하얏트와 파크하얏트 서울 등 총 2개 호텔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9월 라이프스타일 안다즈 호텔이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 오픈해 서울 시내 하얏트 호텔은 총 3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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