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 공포’에 패닉 온 증시…앞으로 갈 길은

증권·금융 입력 2019-08-06 17:12:47 수정 2019-08-06 17:12:4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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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전쟁 공포에 세계증시가 패닉입니다. 한국에 이어 미국까지 폭락 장세, 이른바 블랙먼데이 현상을 보이면서 오늘도 우리 증시는 하락 장세를 이어 갔습니다. 장중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양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한데 이어 이번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90%, S&P지수는 2.98%, 나스닥지수는 3.47% 급락 마감하면서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3년 여만에 장중 1,900선이 깨졌습니다. 오후 한 때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전 거래일보다 1.51% 하락한 1,917.5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한때 540.83까지 하락했지만 3.21% 하락한 551.50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장중 반등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연일 급락세를 보이던 신라젠이 문은상 대표의 129,000주 가량의 장중 매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나머지 관련주와 코스피 시장까지 반등을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도 미쳤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공포감에 수급이 약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입니다. 오후장 들어 매도공세가 거세지면서 하락폭을 키우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리 증시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의견과 낙폭은 제한돼있지만 상승 여력은 없다는 전망 등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상영 / 키움증권 연구원

낙폭은 제한돼 있지만 상승을 하기에도 아직까지는 (정체기)이번주에 베이징 회의가 끝나고 나면 중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경기부양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고미중간 대화가 이어진다면 그걸 빌미로 반등을 줄 순 있겠죠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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