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탁 재산' 900조원 돌파…은행이 절반 점유

증권·금융 입력 2019-08-26 08:29:11 수정 2019-08-26 08:29:11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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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신탁 재신이 올해 들어 900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은행의 신탁 재산은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현재 신탁 재산이 924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100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873조5,000억원이었던 신탁 재산이 올해 3월 말 904조원으로 처음 900조원 선을 넘어섰다. 


신탁은 고객이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맡기면 신탁회사가 일정기간 동안 운용 및 관리를 해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신탁 재산은 2000년 말만 해도 90조원 수준에 그쳤으나 2010년 말 370조7,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6년 말 715조6,000억원, 2017년 말 775조2,000억원, 지난해 말 874조5,000억원 등 꾸준하게 증가했다.
   
금융권별로는 6월말 현재 은행의 신탁 재산은 459조2,000억원(49.7%)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고 증권사 222조원(24.0%), 부동산신탁회사 219조7,000억원(23.8%), 보험사 23조4,000억원(2.5%) 등이다. 재산의 유형별로는 금전신탁이 469조5,000억원(50.8%)이고 재산신탁은 454조7,000억원(49.2%)이다. 금전신탁은 특정금전신탁이 453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신탁 중에서는 부동산신탁이 268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금전채권신탁(181조7,000억원), 유가증권신탁(4조9,000억원) 순이다.
   
한편, 신탁 재산은 앞으로도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부동산신탁회사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인가를 받아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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