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베트남 하노이에도 MDF·강화마루공장 건설

증권·금융 입력 2019-08-29 10:13:29 수정 2019-08-29 10:13:2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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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이 28일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 지역에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MDF공장·강화마루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동화기업은 PB(파티클보드)·MDF(중밀도섬유판) 등의 보드와 건장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목질자재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하노이에 새로 건설되는 공장은 총면적 50만㎡ 규모로, 연간 생산능력 30만㎥의 MDF공장과 연간  생산능력 110만평의 강화마루공장이다. 동화기업 측은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빈시티’·‘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도시 개발로 건설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MDF뿐만 아니라 강화마루 등 건설 자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화기업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MDF를 생산해 베트남 내수 판매를 높이고, 북미·일본의 프리미엄 MDF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동화기업은 2008년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VRG동화를 설립하며 베트남 MDF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재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 지역의 MDF 시장 점유율 약 40%를 기록하며 보드 시장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VRG동화는 동화기업 전체 매출의 20%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남부권의 MDF 사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 없이 북부권으로 진출한다”며 “2021년 4월, MDF 및 강화마루공장 건설을 완료한 이후 베트남 북부 지역 내 MDF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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