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 3자배정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디지털방송수신기 제조 및 유통업체인 아리온이 기존 유상증자를 자진 철회하고 다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아리온은 기존 약 2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자진 철회하고 동일한 규모의 유상증자를 다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는 629원에서 673원으로 상향됐다. 납입일은 9월 20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15일이다. ㈜유클리드인베스트먼트, ㈜꼭두마루 등 기존 제3자배정 투자자들과 동일한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차질없이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납입일이 촉박한 기존 유상증자를 철회하고 재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철회 및 재 진행과 관련하여 주총 일정 등의 변경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아리온은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약 1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나이지리아와 영국 등 해외 시장 확대 및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난 13분기 동안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났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자금을 활용하여 블록체인과 패션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성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리온은 1999년 설립이후 위성 방송수신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셋톱박스를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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