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 앞둔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외인 매수우위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19-09-11 08:50:21 수정 2019-09-11 08:50:2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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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맞이한다. 매수우위의 양호한 수급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주 시장환경은 매수우위의 수급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 입장에서 실질 9·12월 스프레드 이론가는 0.47포인트인데 현재 스프레드 가격은 0.25포인트로 한참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은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저평가된 스프레드를 매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11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선물과 현물가격의 차이인 시장 베이시스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연중 최고치였던 미결제약정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기일 전후 단기적으로는 해당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외국인 수급이 생각보다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2개월 연속 코스피200 현물을 순매도했지만, 6월 만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세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만기일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물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송 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그는 “MSCI 신흥지수 추종 글로벌 주식형 펀드군 내 한국 비중이 9.8%로 벤치마크인 11.8%보다 2%p 낮다는 점 역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만기를 앞두고 선물 스프레드 가격은 이론을 -0.2p 정도 하회하는 약세”라며 “6월 만기와 다른 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적다”고 말했다. 만기 롤오버를 포함해 외국인은지난 주말까지 정규시장에서 1만7,000계약 가량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야간선물 거래에서 선물 매도가 많아 정규장과 합산하면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스프레드 가격이 반등하면 주식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증권은 지난 6월만기 때와 비슷한 정도로 주식 매도 누적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상황”이라며 “쌓여있는 매도가 많아 선물 가격이 조금 강세로 반전하면 꽤 많은 주식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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