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적격 인수후보 4곳 윤곽…애경 "항공산업 경험" 자신

경제·산업 입력 2019-09-11 14:21:28 수정 2019-09-11 14:21:28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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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가 애경그룹 등 4곳으로 추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가 애경그룹 등 4곳으로 추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4곳에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알려졌다.


KCGI는 또다른 재무적투자자(FI)인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추석 이후 재무적투자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리스트에 들어간 투자자는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금호산업은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잠재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이 원칙이며 매각 가격은 1조5천억원 안팎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한편 애경그룹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예비후보 가운데 항공운송산업(제주항공)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라며 “애경그룹은 지난 2006년 취항한 제주항공을 13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시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 정새미기자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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