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WM-IB 시너지 덕에 “실물증권 유치 1위…토탈서비스 선호도 높아”

삼성증권은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관련해 법인 및 개인고객들이 보유한 5조원 규모의 실물증권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올해 각 증권회사로 유치된 전체 실물주식자산 중 30%를 차지(8월 말 기준)하는 업계 1위의 기록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성과는 전통적으로 WM부문에 강점을 가진 삼성증권이 장석훈 대표 취임 이후 IB 등 본사영업을 함께 강화하는 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IB 등 본사영업이 강화되면서 주식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법인과 거액자산가 등 WM 고객들 사이 삼성증권의 법인 토탈서비스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특히 지난 4월부터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설립하고 승계컨설팅과 더불어 관련 M&A·IPO·자금조달 등 실행지원서비스, 후계자 양성을 위한 NEXT CEO포럼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호평을 받아 왔다.

삼성증권은 또한 개인자산관리(WM)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재무솔루션과 자사주 신탁, 기업가치 평가, 퇴직연금 등 법인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 들어 법인별로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PB 1명당 1개 기업을 매칭해 관리하는 1대1 전담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시스템 도입 이후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삼성증권과 한국예탁결제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전자증권제도 세미나 현장 모습./사진제공=삼성증권

이 밖에도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7월에 한국예탁결제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던 전자증권제도 세미나다. 당시 세미나에는 500여 법인에서 참석하며 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양진근 삼성증권 법인컨설팅담당은 “법인 및 법인 오너고객들의 경우 이번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계기로 가업승계와 사업구조재편 등 다양한 니즈에 대한 솔루션을 요청하고 있다”며 “전사의 역량을 모은 원스톱 법인 토탈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높아진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