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 줄줄이 내려…한은 10월 인하 전망
[앵커]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이번달에만 벌써 9차례나 금리 인하에 나섰는데요. 세계 3대 경제권인 미국과 중국, 유로존도 모두 금리 인하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도 오는 10월, 금리 인하 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데요. 이에 이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1분기중 0%대 예금금리 시대가 도래할 것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두 달만에 0.25%p 내리고, 유럽중앙은행도 지난 12일 3년 6개월여만에 예금금리를 0.1%p 낮췄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지난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 금리, LPR을 기존 4.25%에서 4.20%로 두달 연속 인하를 단행하는 등 올해 3분기에만 전세계 16개국에서 24차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각종 리스크로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실물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것이 선진국 금리 인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갈등 완화 기조로 전환되는 경우, 미국이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어 협상의 전개 추이가 전세계 금리 향방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도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물론,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추가 인하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싱크] 이경민 /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내년 1분기까지 미국도 2번, 한국도 2번, 추가적으로 금리인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내년 쯤에는 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싱크] 송두한 / NH금융연구소장
“내년도 한번 정도는 인하할 거라고 예상하는데 그렇게 되면 금리 수준이 연1% 수준이거든요. 금리가 0%에 진입한 다음에 만약에 다시 상승 복원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일본과 같이 0% 금리가 장기화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의 전망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1.50%에서 1.0%까지 인하하게 되면, 연 0%대 은행 예금금리 상품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결과, 시중은행은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1% 중후반에서 1% 초중반으로 내렸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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