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개월간 금융사·포털 사칭 악성앱 7,330건…"2016년 대비 4.5배"
증권·금융
입력 2019-09-24 08:21:42
수정 2019-09-24 08:21:42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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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과 포털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올해 들어 8개월간 7,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치의 1.8배로 급증한 것이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악성앱 분석건수는 7,3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치 4,039건의 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월평균으로는 916건에 달한다. 2016년 당시 1,635건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4.5배 수준이다.
악성앱은 대출, 신용등급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금융기관이나 포털의 앱과 육안상으로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며 이용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택배, 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다. 이 앱은 설치 과정에서 이용자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관리, 저장소 조회, 위치정보 동 권한 등을 요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해커 등에게 유출시키는 방식이다.
한편, 악성앱 분석 건수는 2015년 1,665건에서 2016년 소폭 감소한 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5년간 누적 분석 건수는 1만7,692건에 달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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