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축제·식당 등 경제 타격 심화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첫 양성판정이 나온 뒤 현재까지 감염 건수는 총 9건으로 늘었는데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지자체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대목을 앞둔 가을축제의 연쇄 취소가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있을 전망입니다.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3일 개최 예정이었던 ‘2019 수원 수제맥주 페스티벌’의 취소 안내 공지입니다.
이 행사에는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원 15개사가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전액 환불이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행사 주최 측 관계자 (음성변조)
돼지 열병 때문에 확산방지하기 위해 취소되었습니다.아무래도 식음료다 보니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고요.이미 SNS나 저희가 홍보했던 쪽으로는 다 공지가 나가고 있어서….
지난 17일 국내에서 첫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추가 확진되면서 국내 발병은 총 9건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파주·연천·김포·포천·동두천·철원 등 6개 중점관리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릴 가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경기 이천시는 매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지역 최대 규모 행사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를, 경기 김포시는 지역 전통행사인 포도 직거래장터를 취소했습니다.
특히 전국의 지자체 중 가장 많은 58만 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홍성군은 10월 개최 예정인 모든 축제와 문화체육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 같은 행사의 대부분이 특산물 판매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자리였던 만큼 이러한 ‘연쇄 취소’가 지역경제에 상당한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돼지고기는 굉장히 필수재예요. 소비재 중에서도. (돼지고기의 가격이) 중국도 한 40% 정도 올랐고 한국도 최근에 4~50% 정도 올랐는데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들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한편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어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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