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10월 폭풍할인’…생존전략? 제 살 깎아 먹기?
[앵커]
자동차업계의 ‘10월 폭풍할인’이 올해도 반복됩니다. 업황이 악화되고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며 공격적인 할인으로라도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인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제 살 깎아 먹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이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준대형 세단 임팔라입니다.
3,300만원부터 시작하는 임팔라는 이번 달부터 2,000만 원대까지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한국GM이 최근 최대 558만 원을 할인하는 새로운 가격 정책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국GM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 3사가 치열한 할인 경쟁에 돌입합니다.
르노삼성은 SM6 구매자에게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고,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구매하면 192만원 상당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업계 1위인 현대·기아차도 ‘할인전’에 뛰어듭니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 1만8,000대를 최대 10% 깎아주는 ‘현대 세일즈 페스타’를 진행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밀어내기 전략’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완성차업계 관계자 * 음성변조 *
그랜저 (할인)하는 거 보면 ‘제 살 깎아 먹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지만 판매가 됨으로써 윤활유처럼 작용하는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경쟁사들이 어느 정도 하는지 눈치를 봐서 이렇게 해서라도 판매를 하는 측면이 (매년) 10월에는 있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산업이 어려워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가격 할인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신차 출시로 가격이 정상화됐을 때 소비자들은 가격이 상승했다고 느껴 구매 욕구 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신모델 출시 또는 정상적으로 소비가 살아났을 때 가격을 정상화했을 때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효과로 보거든요. 그게 ‘진입장벽’이 돼서 차량 구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할인을 해간다는 이야기는 실제 메이커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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